전북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해 9월 24일 전북 고창군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오리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3단계 검사체제로 변경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농가에서 기르던 오리에 대해 출하 때까지 1회 검사를 실시했지만 새로 추진되는 AI 상시예찰 방안은 입식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 동안 입식전 검사, 사육 중 발생된 폐사체 검사 및 도축장 출하전 검사 등 3단계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에 변경된 가금 AI 상시예찰 검사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는 아래 사항에 대한 오리 사육 농가와 계열화 사업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광림 축산위생연구소장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AI는 전남‧북, 경기 지역의 기존 발생농장에 상재된 바이러스가 농장 출입자 또는 차량으로 유입돼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가축분뇨, 동물약품, 사료, 알수송 등) 등에 대해 출입 전‧후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오리 출하 후 다음 입식을 위해 분변을 깨끗이 치우고 축사 내‧외부를 반드시 소독하는 등 농가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오리 입식전 검사는 최소 10일 이상 소요되는 만큼, 입식계획에 맞춰 사전에 미리 시‧군에 신청해야 하며 사육 중 폐사체 검사는 30일령 이상에서 압사, 부상 등 자연 폐사축을 제외한 폐사체 위주 수거에 협조해야 한다. 또, 출하전 검사는 출하예정일 최소 7일전에 출하계획서를 시‧군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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