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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 낙조에 빠져보세요…
시리도록 파란하늘 ·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은 오직 한곳!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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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4/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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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은 오직 한곳, 망해사(望海寺) 낙조.  / 사진제공 = 김제시청     © 김현종 기자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은 오직 한곳, 망해사(望海寺) 낙조에 빠져보세요".
 
전북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는 깍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 벼랑위에 망망대해 황해의 파도가 출렁이고 고군산열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는 사찰이다.
 
서해 바다와 접한 김제 땅의 서쪽 끝에 자리한 망해사는 '바다를 바라본다'는 이름 그대로 절집 마당 바로 앞이 바다다.
 
새만금 사업이 마무리돼 이제는 바다가 아닌 담수호를 바라보게 됐지만, 그래도 절집 앞에 펼쳐지는 낙조를 바라보면 저절로 황홀함에 빠져 여전히 일품이다.
 
'망해사'는 미륵성지인 금산사의 말사이자 천년고찰이다.
 
내에서 몇 안되는 바닷가 사찰로 지평선과 수평선이 맞닿은 오직 한 곳 진봉반도에 자리 잡아 유명세를 더한다.
 
'망해사'가 터를 잡은 진봉반도는 만경강과 동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곳으로 앞으로 수평선이, 뒤로는 지평선이 펼쳐진 곳이다.
 
자연스레 모악산에서 솟구치는 일출과 군산 앞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한자리에 감상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지평선과 수평선을 잇는 국내 유일한 공간이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8호로 지정된 망해사 낙서전(望海寺 樂西殿)은 조선 인조대왕(재위 16231649)때 만경 불거촌 출신인 고명한 화상인 진묵대사가 재건복구해 크게 번창했는데 그때가 바로 망해사로서는 전성기였다.
 
하지만, 그 후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본래의 '망해사'는 만경에서 서쪽으로 12.3km 지점의 만경강 기슭의 바위 밑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 경덕왕(742764)때 통장대사(通藏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고로(古老)에 의하면 통장대사가 세운 절은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겨 버렸다고 전해진다.
 
한편, 꽃비가 흩날리는 4,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로 눈을 돌리면, 오른쪽엔 내륙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만경강이 마지막 줄기를 토해내고, 왼쪽으로는 심포항이 바다 위에 고즈넉하게 걸려 있는 지평선의 고장 김제로 발길을 옮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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