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기전대학 부설 어린이집’이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심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획일적인 주입식 공부 대신 스스로의 탐구학습 및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 함양에 초점을 맞춰 학부모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진취적 기상을 심어주고 해양경찰을 이해하며 바다의 무궁한 꿈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경비함정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 군산항(6부두)에 정박 중인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0호’에 승선한 어린이들이 책과 tv 등에서만 보았던 함정 조타실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각종 장비를 직접 조작하는 등 체험 시간을 갖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이날 군산항(6부두)에 정박 중인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0호’에 승선, 조타실과 기관포․헬기 착륙장․인명구조용 보트 등 함정 내․외부를 둘러보며 각종 장비를 살펴봤다.

승조원들도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통제요원을 자처하는 한편 해양경찰의 활동상을 담은 비디오 시청을 필두로 주요시설과 장비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빛을 발산 시켰다.

▲ 전주 기전어린이집 원생들이 경비함 체험에 앞서 해양경찰의 활동상을 담은 비디오 시청과 함께 각종 장비에 대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설명을 듣고 있다.     © 김현종 기자

비록 고유가로 인해 직접 함정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항해 체험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비함 모형을 그대로 본뜬 종이접기 등을 통해 바다의 소중함을 통한 미래의 진취적 기상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승조원들이 원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요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 김현종 기자

 

 

 

 

 

 

 

 

 

 


군산경찰서 교통관리계도 이날 대형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생들이 탑승한 차량을 발견하고 근무 거점지역이 시작되는 대아 나들목에서 목적지까지 양방향을 에스코드하는 민첩한 행보를 보였다.
 

▲ 군산경찰서 교통관리계의 에스코드를 받으며 현장 학습에 나선 기전어린이집 원생들이 탑승한 차량행렬.     © 김현종 기자

또, 기전어린이집 원생 100여명은 함정 체험행사에 이어 군산항 인근에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을 찾아 마술쇼 관람과 함께 야외학습장에서 보물찾기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함양과 함께 자연의 대향연을 만끽하며나래를 활짝 펼쳤다.

 

▲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0호’에 승선한 기전어린이집 마음반 원생들이 헬기착륙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나래를 펼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이밖에 전주기전대학 부설 어린이집은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부 공간에 각종 식물을 식재하는 등 폭넓은 교육 자료를 통해 건강․교육․정서함양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울러 가장 왕성한 성장을 보이는 시기인 유아들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함께 학부모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조리실을 개방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기전어린이집 홍은하 원장은 “전주기전대학교의 교육방침에 따라 다양한 인지능력을 키우며 창의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사랑과 정성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기능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을 탈피, 배움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질서를 지키는 어린이․도덕성과 사회성 발달․조화된 인격 형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가 ‘어린이날’과 ‘해양경찰의 날’ 등 한시적으로 실시한 함정 공개행사를 올해부터 연중으로 변경한 이후 봄철을 맞은 요즘, 학교와 유치원 등 전북지역 도내 교육 단체의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