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다이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5일 정오 무렵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항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A씨(44)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2시 27분께 낚시어선 선장으로부터, 장자도 항 주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다이버 1명이 의식이 없어 신치항으로 후송 중 이라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에 지원 요청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후 군산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했다. 조사결과 A씨 등 일행 7명은 스쿠버다이빙 동호 회원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항에서 낚시어선으로 장자도에 입도해, 10시 30분께 첫 잠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2시께 A씨 등 일행 4명이 두 번째 잠수를 하던 중 약 10분 후 A씨가 소리를 지르며 부상하면서 의식을 잃어 동료들에 의해 구조된 후 낚시어선으로 후송됐다. A씨는 이날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다이빙 개회제(안전한 다이빙을 기원하며 첫 다이빙을 하는 행사) 행사를 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군산해경은 A씨의 동료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