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 설명
대표적 프로젝트·작품당 5,000만원 지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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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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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핵심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1’에 선정된 클레어 드니 감독과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핸드프린팅을 가졌다.
1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시 고사동 노벨리나 6층에 마련된 jiff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새로운 작품에 대한 시도를 했는데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며 제작비를 지원해줘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영화 특유의 서정성과 현실의 냉혹함을 담아낸 클레어 드니 감독은 "아프리카 서쪽 해안 프랑스령 가이아나와 수리남에서 악명 높은 한 금광업자의 흥미로운 인생을 ‘데블’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한 인류학자가 서술한 책에서 "네덜란드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로 살아간 부족의 삶에 관심을 갖게됐고, 주인공인 장 베나는 금광업으로 돈만 벌기에 급급한 '악마같은' 사람이 아니라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사실을 재조명했다"고 덧붙였다.
클레어 드니 감독은 경계를 넘나들며 타자와의 조우를 감행하는 모험가로 알려져 있으며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 수상 및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시선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거장이다.
또,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혼합해 만든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특유의 에세이 스타일로 동시대 다큐멘터리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호세 루이스 게린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번역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자살로 고통을 겪는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아침의 기억'을 출품했다.
호세 우이스 게린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하는 예술가 찰리 채플린을 연상하며 이 작품의 밑그림을 그렸고 비극적인 죽음의 재현이 비극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낯선 스페인 영화를 가장 한국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전국국제영화제의 특징이라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 2000년 jiff가 영화제 시작과 함께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매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디지털 카메라와 편집 장비를 이용, 각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도록 3명의 감독을 선정, 작품당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스크린 너머의 의미를 나누는 소통의 장소와 흥겨운 공연장을 찾아 발걸음을 옮겨 모처럼 활기를 맞았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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