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수(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전주시장이 전주종합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축포를 쏘아 올리기에 앞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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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 접근성 강화, 외연 확장 포커스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의 서막을 알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개막식이 3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금) 노동절, 5월 5일(화)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형성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객으로 북적이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워 줄 다양한 거리공연 및 볼거리‧먹을거리‧즐길 거리가 넘치는 환상의 공간으로 탈바꿈돼 관객과 게스트들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공간으로의 확장을 모색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전주 출신의 배우 김우빈을 비롯 '국제경쟁' 심사위원이자 초청작 '여배우는 오늘도'의 감독인 배우 문소리, '비공식 개강총회' 감독으로 초청된 배우 류덕환, ‘한국경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연 배우 이정현과 김새론, 김향기, 소이, 백성현 등이 참석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외 게스트로는 '그리스 특별전'에 초청된 배우이자 '국제경쟁'심사위원인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의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 주연 배우 제레미 샤브리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화 김동완, 아나운서 임성민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개막공연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의 개막선언, 고석만 집행위원장의 축사, 개막작 및 심사위원 소개, 축하공연, 개막작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선언을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영화만을 엄선해 준비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감동의 영화축제를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부모님과 함께 본 '옐로우 서브마린'에서 영향을 받아 공동 각본가이자 여자 친구인 사라 싱글러와 함께 스토리를 완성한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년 파르티잔”이 상영됐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소년 파르티잔"은 세상과 단절된 채 여성과 아이들만 살아가는 공동체를 다룬 영화로 주인공인 알렉산더라는 소년을 통해 파시즘의 폭력과 세상의 위선을 폭로했다. 한편, 대중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 주력한 이번 영화제는 5월 9일까지 10일간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20편)의 다양한 예술‧독립 영화가 "전주 영화의 거리 메가박스 전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 효자점, 전주종합경기장"등에서 상영된다.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는 전통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지만 상영관의 노후와 새로운 영화를 상영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 상영과 운영 공간의 변화가 모색됐다. "영화의 거리"는 그동안, 메인 무대로 장식됐지만 올해는 프로그램 이벤트, 전시, 공연 등이 복합적으로 열리는 '전람회 거리'로 변모돼 상영작과 연관된 이벤트를 비롯 각종 거리공연,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 줄 전시물 등으로 채워져 영화의 물결이 넘실거릴 예정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개관한 "CGV 효자점"을 메인 상영관으로 지정, 최상의 상영 환경에서 관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고, 관객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게스트들과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주국제영화제의 새 얼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전주의 배꼽 역할을 하는 "전주종합경기장"은 야외상영 및 대중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개막식에 이어 시상식은 물론 대규모 야외상영을 통한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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