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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무더위 속, 축제 풍성
50대 분신자살로 조카 숨지는 등 민노총 정부 규탄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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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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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두 번째 주말과 휴일,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며 한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풍성하게 열렸다.

전주 33도․남원 31도․정읍 30.5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도 관객들은 ‘시대를 놀다’로 진행된 ‘전주대사습놀이’․‘혼인’을 테마로 캄보디아와 대만․태국 등 국보급 공연이 선보인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가 열린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찾아 10여 가지의 야외공연에 흠뻑 빠져 들었다.

특히, 전북지역 대부분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도심 근교의 산을 오르거나 해수욕장을 찾아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피하는 등 수박과 복분자․장어를 한데 모은 축제가 열린 고창군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매제와 갈등을 겪던 50대가 여동생 집에 불을 질러 조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새벽 1시 1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금천리 양 모씨(44)의 집에서 양씨의 매부 김 모씨(57)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들어가 난동을 피웠다.

이날 김씨는 양씨의 가족 7명이 도망을 가지 못하도록 미리 집 바닥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자신의 몸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조카 양 모양(13)과 함께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김씨의 집에서 “함께 죽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매제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8,000만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고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이 빈곤층을 양산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모든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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