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체불 문제로 지난 7일부터 승무를 거부한 전북 전주시 제일여객 노조가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제일여객 노조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10일)으로 승무거부를 철회하고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상 운행에 돌입했지만 사측과 밀린 상여금 지급과 관련된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11일부터 승무거부를 또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 시내버스의 약 4/1을 차지하는 제일여객이 지난달 3억2,0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노조 조합원 220여명은 지난 7일부터 차고지의 출차를 가로막아 91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시민여객 역시 임금과 상여금 지급이 지연돼 운행 중단 직전까지 갔다가 사측이 가까스로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시내버스 업체마다 임금 체불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실정이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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