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사건발생 24시간 만에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9일 정 모씨(65)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차량)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15분께 익산시 목천동 작원화원 부근 도로 우측 갓길을 걸어가던 차 모씨(77)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8일 아침,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범퍼조각과 라이트 파편을 단서로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예상 도주로를 중심으로 그물망식 수사를 벌인 결과, 이날 저녁 자택에 숨어있던 정씨를 붙잡는 수훈을 세웠다.
익산경찰서 조준홍 경사는 “뺑소니 사범은 반드시 검거한다”는 필검 의지로 신속한 초동수사와 다양한 수사기법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관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를 모두 해결할 정도로 전문성과 열정적인 수사로 정평이 나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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