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금강호와 군산시내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 김현종 기자 | |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2011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금강호와 군산시내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철새와 맑은 사랑 나누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겨울 철세 수십만 마리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는 금강호 습지공원과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조망대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철새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화려한 군무를 자랑하는 가창오리 및 큰고니와 청둥오리 등 40여종의 겨울철새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금강 습지생태공원 상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문동신 군산시장은 “금강호는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갈대밭․농경지가 어우러져 해마다 겨울이 되면 50여종 80만 마리의 겨울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한 뒤 “금강호 일원에서 펼쳐지는 철새와의 만남을 통해 신선한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시장은 이어 “철새가 오지 않는 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말처럼 철새가 오는 환경을 이용해 우리 시민도 환경과 어울리는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주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고 널리 보급하고 멘토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군산세계철새축제 캐릭터인 ‘창이․까미’의 타일블록 완성 및 청둥오리 등 치료가 끝난 철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명 ‘보아새’(보호가 필요한 아픈 새) 방사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날아온 철새의 개체수가 평상시 40만마리에서 최고 80만마리가지 찾아왔던 예년에 비해 최근 개체수가 15만여마리로 크게 줄어들어 주변 환경의 오염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개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철새전망대 앞에 4대강 사업을 전개한 흔적이 남아 있어 환경에 민감한 철새가 전남 해남지역으로 상당수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철새가 적게 날아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다행히 10만 마리의 가창오리를 비롯 큰고니와 청둥오리․노랑부지 저어새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먹거리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기 위한 차원으로 생태와 인간이 하나 되는 조용하게 체험하고 학습하는 행사로 진행되는 선진국형 생태축제로 진행된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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