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눔의 따뜻한 겨울나기 실천 귀감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울타리봉사단” 맛있는 사랑 전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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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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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 김치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정을 담아 소외된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먹음직스러운 “사랑의 김장김치”가 버무려졌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울타리 자원봉사단(회장 전영이) 40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팔복동 농협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홀로어르신과 거동불편세태 및 쪽방거주자 등 300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펼쳤다.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울타리”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정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이번 행사는 사랑의울타리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무더운 여름부터 직접 액젓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과 7년여간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주)명진에서 고무장갑을 후원을 받아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고춧가루 등 재료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손수 기른 파와 갓을 직접 캐서 제공하는 나눔의 기쁨을 보여 지난해보다 무려 500포기를 더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 전주시청 노동조합원 27명이 배추 절이기를 시작으로 씻기․절인 배추 나르기 등 여성 회원들이 하기 힘든 부분에 두 팔을 걷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사랑의울타리 자원봉사단’ 전영이 회장은 “배추 속이 꽉 차서 제일 맛있을 때를 기다려온 만큼, 예년과 달리 꽉 찬 배추에 사랑까지 꽉 채울 수 있어 너무도 즐거웠다”며 “소외된 이웃들이 맛있게 드시고 올 겨울 건강하게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특히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 위해 더욱 더 주변을 살피는 자원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봉사단이 총 3,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 비용은 올 한해 동안 판매한 액젓과 전주비빔밥 축제 모주 바자회 이익금 등이 사용됐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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