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사랑과 봉사"
코아그룹 이창승 회장 '사회봉사 귀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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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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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 가지는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실천할 따름이라고 설명하며 밝게 웃고 있는 코아그룹 이창승 회장.     © 김현종 기자

하늘과 땅이 모두 내 것이 아니듯이 가진 것을 조금씩이라도 나눠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면…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소외 계층들에게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드러내며 사랑의 웃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코아그룹 이창승(62) 회장의 사회봉사 환원 사업의 그 내막을 들여다본다.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밑바탕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봉사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 가지는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실천할 따름이죠.”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자신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자기수련'이 아니겠습니까?”

전북 전주에 둥지를 틀고 있는 코아그룹은 기업 이윤을 사회봉사로 환원하는 사업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그룹의 이창승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번 돈은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회사 방침으로 삼아 기업인들과 시민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장의 사회봉사 환원 사업은 일시에 거금을 출연하는 일회성에 머무르는 방식이나 복지재단을 운영하는 형식이 아니고 매월 일정 부분의 기업 이윤을 지속적으로 착실히 수행하는 방식이다.

물론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에 있고, 발생한 이윤은 깨끗한 납세를 통해 사업보국을 한 후 일정 부분의 이윤을 나눠, 종업원과 지역사회에 고루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오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이 같은 행보를 애써 들춰내지 않았다.

다만 “사회 공헌 사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남다른 의욕만을 보이고 있는 이 회장은 “복지 국가라고 말만 앞세울 게 아니라 적어도 소외계층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의 실천은 소극적과 적극적인 행태 2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이 회장의 소극적 사회봉사 활동은 무료 급식이라 할 수 있다.

전주 리베라호텔 옆에 자리한 아울렛 매장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 식당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료 급식은 직원식 그대로 노인들에게 1인용 식판에 준비된 반찬을 담아 하나씩 놓아 드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밥과 국, 반찬 4가지, 돼지수육과 부추 겉절이 등 집에서 먹는 반찬보다 오히려 더 많아 현재까지 결식 노인 58만명, 1일 300여명 정도가 이곳을 찾을 정도로 반가운 곳이 아닐 수 없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무료 급식은 여느 급식소와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첫째로 무료 급식을 위한 무료 급식의 일반적, 관행적 행태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친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하고 절대로 정부 양곡을 사용하지 말고 직원식과 동일한 메뉴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대접하라”는 이 회장의 방침이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식 노인들에게 이곳은 다시없이 반가운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장이기에 오전 11시가 조금 넘으면 아침을 드시지 않고 오는 사람들의 발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번째로 이 회장의 적극적인 사회 봉사 활동은 새로운 기업을 인수하거나 창업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다.

“일자리를 잃고 불안해하는 가장이나, 한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관행적, 형식적인 행위를 벗어나 진정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생활의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라는 논리를 이 회장은 제시한다.

이 회장은 또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정된 예산에 짜 맞춰 집행을 하려는 생각만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수요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더 더욱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경제적 마인드와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행정 업무에 대한 방향이 자치 단체장이나 정치권에 전달되더라도 단순 정적에 불과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이제는 제도권으로 진입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이 회장의 말에 따라 경영 철학이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회장의 간절한 염원과 경영 철학이 한데 어울려 제도권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로 변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한여름 내려쬐는 땡볕 끝에 불어오는 바람이 되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 khj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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