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이웃 돌보는 나눔 실천 '절실'
서남분실장 이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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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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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쌀쌀함을 보이면서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동절기는 소외계층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해 팍팍한 살림살이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겐 겨울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이나 만성질환자(치매),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취약계층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동안 부안경찰서를 필두로 지역 각 사회단체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을 담아주고 연탄을 나눠주는 사랑의 손길로 그나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왔지만 올해는 온정의 손길이 줄어 이들의 올 겨울나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연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만 연탄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연탄 값이 배달료를 포함하면 한 장당 600원 정도이지만 고지대는 700~800, 외딴 오지나 섬 지역은 최고 1000원까지 줘야 한다.

 

한겨울을 나려면 적어도 800장은 있어야 하지만 '에너지 빈곤층'의 가계에는 큰 부담이다.

 

에너지 빈곤층은 방을 따듯하게 하고, 음식을 만들고, 불을 밝히는 데 전체 생활비 10% 이상을 쓰는 가구를 말한다.

 

취약소외계층은 전기료, 연료, 난방비 등 광열비로 인해 의식주에 사용해야할 비용이 줄어들어 겨울철엔 남들보다 춥고 곤궁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육아원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 역시 난방비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금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운영비를 쪼개고 쪼개 겨우 난방비를 대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군은 취약소외계층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지나 않은지 복지전달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있다면 하루빨리 지원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기초수급 대상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해야겠지만 소득이 최저생계비 미만이면서도 자녀가 있거나 젊다는 이유 등으로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비 수급 빈곤층의 보살핌도 필요하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은 더욱 고맙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사랑 하나하나가 모아져 더 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룬다.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봉사와 나눔의 실천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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