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팔복동 철길 주변의 폐공장과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한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해 도시균형발전에 따른 북부권이 재창조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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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팔복동 철길 주변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15일 전주시는 "팔복동 철길 주변의 폐공장과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한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은 전주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하는 전주휴먼플랜 5G 정책 중 더 위대한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그레이트(Great) 전주'에 포함되는 사업이다.
앞으로 추진하게 될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을 도시 재생의 의미에 맞게 기존의 장소와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범위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 철로 주변과 옛 쏘렉스 건물, 금학천(전주 페이퍼 공장에서 전주천 합류점) 등이 대상이다.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실은 전체적인 경관개선 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비 산출, 세부사업별 기본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해 실시설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방안(CG 등)을 완성했다.
우선, 철길 옆 금학천은 폭을 넓혀 생태축 연결과 보행권 확보로 숲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로 했으며, 현재 운행 중인 철길 주변을 정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공장지대 안 옛 쏘렉스 건물은 철거하는 대신 카세트 공장이었던 점을 이용, 소리와 관련된 문화 공간 또는 설치미술을 위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주시가 이처럼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에 대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 이유는 여러 부서에서 각 공간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사업 방향에 따른 공감대나 이해 없이 각 부서의 개별사업 목적에 따라 추진되면서 명소화에 대한 전체적인 비전 제시가 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도시디자인담당관을 통해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으며, 수차례에 걸친 관련부서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경관개선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이 완성됨에 따라 각 사업부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며 개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아울러, 북부권 르네상스 시대 열기를 위해 전주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도도동 항공대 명소화 및 경관농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산동이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년도 도시 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마을 주민들이 주도해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을을 변화시키는 마을가꾸기 사업 역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엽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여러 부서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은 추진력 향상 및 예산절감, 통일된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전체적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다른 사업 역시 타당성 검토를 통해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