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설 대비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양곡표시 등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유통량증가에 편승한 농식품 원산지와 양곡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사전에 막아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생산자 및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관계기관에서는 수시로 대책을 수립해 현장지도단속 및 계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명절만 되면 성행하는 불법유통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단속이 강화된 반면 위반은 더욱 지능적으로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벌백계하는 강력한 법적조치만이 안정적인 먹거리 유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고 있는 물가도 걱정이다.
이번 설 명절에도 벌써부터 농‧축‧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과 제수용품이 대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솟는 물가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가계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명절 때마다 관계기관에서는 평소보다 10% 가량의 인상률을 예상했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보면 20% 이상의 비싼 상차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군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부안군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현장실사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설 명절에는 경주시가 실천할 수 있는 원산지표시불법과 폭리를 취하는 상행위, 불량식품 등을 근절하는데 주력해 군민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소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또, 부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축수산품 구입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분위기 확산이다.
지금 부안지역 경제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건전한 유통문화를 정착시켜 지역 내에서의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까지 필요하다.
물가안정과 건강한 먹거리 유통은 어느 한쪽에서 노력한다고 선뜻 개선되거나 정착되지 않는다.
철저한 행정 실행과 상인들의 바른 양심, 시민들의 지역사랑이 하나가 될 때 지역 내 좋은 소비문화가 정착된다고 본다.
이번 설 명절에는 시민들이 장바구니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믿고 사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소비풍토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