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식당을 빌려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30일 주부 김 모씨(54)와 성 모씨(54·여) 등 2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장 모씨(52·여)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9일 밤 8시부터 3시간 동안 군산시 성산면의 한 식당에서 회당 10만∼5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조사 결과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 도박장을 개설하기 위해 폐업한 식당을 빌리는 수법으로 남원, 전주, 익산 등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끌어들여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760여만원과 화투 등을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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