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동안에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임진년을 맞아 새해 소원을 비는 흑룡 그리기 대회와 널뛰기․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어우러진 설날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또,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에서도 장구춤과 살풀이 춤 등 신명나는 설맞이 민속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새해맞이 국악 나들이”를 주제로 설 당일인 23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남원지역 시민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며 올해 첫 민속씨름대회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오는 21일부터 4일 동안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경기에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80kg 이하 ‘태백장사전’과 90kg 이하 ‘금강장사전’․105kg 이하 ‘한라장사전’․160㎏ 이하 ‘백두장사전’ 등 4체급의 나눠 진행된다.
특히, 전주전통문화관은 민족 대 명절인 설을 맞아 전통문화예술단체인 ‘전주기접놀이’ 보존회를 초청, 용 깃발 돌리기 체험 및 가족대항 윷놀이․용기 퍼즐 맞추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보고․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올해는 설 연휴가 3일로 지난해보다 하루가 짧아 전북을 찾을 귀성객은 지난해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든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고 교통 혼잡은 설 전날인 22일 오후와 당일인 23일 오후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설 연휴기간 서울∼전주 등 시외버스 31개 노선에 걸쳐 121차례 증회 운행하도록 하는 한편 전주시 개인택시부제도 해제할 예정이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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