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벽지 주민들이 서버 장비가 탑재된 버스에 탑승해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면허시험장. © 김현종 기자 | |
도서벽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실시된다.
도로교통공단 전북면허시험장은 30일 “운전면허 응시자들의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 차원으로 버스를 개조한 차량을 이용, 월 1회 현지에서 필기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출장 PC 학과시험’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서버 장비가 탑재된 이 버스에 감독관 1명과 수험생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부안․고창 등 도서․벽지 지역 주민과 65세 이상 고령자 및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각 자치단체 및 경찰서와 연계돼 진행된다.
특히, 4계절 냉․온풍을 비롯 조명․에어커튼․버티칼 설치 등으로 쾌적하고 정숙한 환경이 조성돼 있는 만큼, 운전면허시험 외에도 학습 조력제․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운전면허시험 관련 홍보를 비롯 도로교통 관계 법령 강의 등이 병행될 예정이다.
31일 부안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출장 학과시험에 학생 및 주민 등 40명이 응시할 예정인 가운데 도서벽지 등 소외계층 주민들의 운전면허 취득이 한결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김 모씨(62)는 “바쁜 생활 속에 육지부 시험장까지 가지 않고 현지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어 시간과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진정으로 주민의 어려움을 아는 현장서비스 행정”이라고 극찬했다.
또, 전북운전면허시험장 최용주 장장 역시 “도서지역 주민 또는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운전면허 취득이 한결 편리해지는 것과 동시에 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도서벽지 주민들은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버스나 배를 타고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치르는 불편을 겪어왔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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