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처음 세워진 ‘전북도 사랑의 온도탑’은 13년 연속 끓어올랐다.
31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39억원을 목표로 2개월 동안 시작된 ‘2012 이웃돕기 나눔 캠페인’에 총 41억2,400만원이 모금돼 10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파로 체감 온도는 곤두박질했지 사랑의 온도가 이처럼 펄펄 끓은 것은 되살아난 기부문화에 힘입어 기업 기부와 함께 고사리 손부터 칠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은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침체로 가계는 어려웠지만 12년째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 자녀의 결혼식 축의금을 선뜻 내놓은 부부와 어려운 형편에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며 사랑을 나눈 장애인 부부 등 성금의 62%가 개인 기부로 집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소박하고 다양한 이웃 사랑 나눔 이야기는 기부가 돈 많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며 기부를 통한 재분배야말로 사회의 미덕이라는 사실을 의미있게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은 “도내 저소득 가정 43만여 가구의 생계비와 의료비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라며 “온정을 나누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1년 365일 계속 된다”고 설명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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