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동료 선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베트남 선원이 해경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4일 베트남 선원 A씨(26)를 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M호(29톤 ⋅ 군산선적) 선원인 A씨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부안군 왕등도 남서방 28마일 해상에서 동료 선원 B씨(40 ⋅ 베트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판에 있던 작업용 흉기로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2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차 조사한 후 입감한 상태며 목격자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흉기에 찔린 베트남 선원 B씨는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로 이송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 300톤급 경비함정이 왕등도 남서방 해상에서 위도까지 B씨를 이송했으며 부안해경 100톤급 경비함정은 같은 시각 A씨를 긴급 체포해 관할 해역을 담당하고 있는 군산해경에 신병을 넘기는 등 닥터헬기를 요청하는 합동 작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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