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올 겨울 들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2일 전주기상대는 “오전 6시 30분 현재 무주 영하 14.8도․장수 영하 14.5도․전주 영하 11.4도․정읍 영하 10.5도․고창 영하 9.8도 등 14개 시․군이 영하권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0시를 기해 고창과 부안․정읍 등 서해안 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정읍 5cm․고창 4.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주기상대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고 찬 공기가 장기간 머물며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수은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 결빙이 우려되는 만큼, 빙판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동장군이 엄습한 이번 추위는 내일(3일)까지 이어지다 점차 큰 추위 없이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돼 주말과 휴일 나들이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3일은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겠고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새벽 한때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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