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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은 ‘아무나 하나’
지난해 평균 경쟁률 36.6대 1 바늘구멍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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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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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취업문이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다.

극심한 취업난과 누적된 실업난으로 경찰 공무원 채용시험에 고학력자 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2012년 1차 경찰공무원 채용공고’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 상반기 순경 공채는 총 415명(남자 255명․여자 100명) 가운데 대전․울산․강원․전북지역의 경우 남․여 포함 1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8월 전북도 2차 일반 남자 순경 15명 모집에 549명이 응시해 36.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여경 역시 5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 학력 역시 대부분 전문대 재학 이상이었으며 예년에 비해 대학교 3~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가장 많아 고학력 취업난을 여실히 반영하며 해마다 경찰공무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3년째 순경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최 모씨(26․여)는 “올해 역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다”며 “최 일선에서 근무하는 하위직 직급인 순경이 정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응시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채용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 한 관계자는 “퇴직인원을 기준으로 기수별 최소인원만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수사1’ 대신 ‘국사’로 변경된 만큼, 체감경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올해 실시될 순경 공채 면접 과정에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본적 인성과 함께 청렴성 및 투철한 사명감 속에 봉사정신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필기시험에서 보통 모집인원의 2배수 또는 3배수를 합격자로 정한 뒤 적성검사와 면접에 최종 통과한 응시자는 중앙경찰학교에서 24주간 신임순경 기본교육을 받은 뒤 각 부임지로 배명된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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