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체감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등의 감기 환자들이 속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전북 전주를 비롯 각 지역 의료계는 “병․의원을 찾는 감기환자가 지난해 12월의 경우 하루 평균 20∼30여명에 불가했으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몇 일전부터 150명 가량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감기는 “주로 목이 붓고 콧물과 가래․기침 등을 동반한 몸살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20여명의 보호자들이 자녀들의 진료를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여 이상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 지역 보건소와 이비인후과 역시 평소에 비해 콧물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200여명의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도 동태와 대구 등 찌개거리로 장바구니를 채우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 기온 변화를 여실히 증명했다.
딸아이 2명을 데리고 병원을 찾은 주부 정 모씨(36․여)는 “4일 전부터 콧물이 줄줄 흘리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 등을 충분히 섭취 하고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무엇보다 휴식과 안정을 취해 생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특히 “감기 예방을 위해 이른 아침 외출을 삼가 하고 체온을 보호할 겉옷을 충분히 입는 등 개인위생 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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