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향지시등 켜기 ‘안전운전’ 기본…
경찰 캠페인 불구, 얌체 운전자로 접촉사고 위기 속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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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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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이 안전운전의 기본인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잦은 접촉사고가 속출,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 모씨(47)는 지난 4일 김제시 신풍동에 위치한 모 대형할인점 부근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조작해 중앙선을 넘는 것으로 간신히 사고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전북대 인근 교차로에서 택시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갑자기 끼어들더니 불법으로 유턴까지 하는 등 ‘방향지시등’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 부과 대상인 차량들이 간헐적으로 목격됐다.

특히, 좌회전을 하기 위해 교차로 부근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 역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진입하는 등 운행 중 차선을 변경할 때 도 아예 작동을 하지 않는 운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 황지은씨(32․여)는 “운전 중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면 황당하고 무섭다”며 “면허를 취득할 당시 도로교통법상 모든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켜서 자기 차량의 주행 방향을 다른 차량에 알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법규를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한 관계자 역시 “차량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유일한 수단이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을 경우 보험 처리에 있어 자기과실 10%가 적용되는 만큼, 경제적 손실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5번째인 꼴찌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5만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8만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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