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특히 폭염과 장마가 계속되는 요즈음 음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부안지역의 A초등학교 478명 가운데 무려 200여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결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 식품의약안전처가 최근 10년간 발생한 식중독 1,700여건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을 일어키는 원인균으로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았다.
장마 시기에는 보통 습도가 80% 이상이며 기온이 25°C 이상을 보이기 때문에 식중독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동일한 음식을 먹고 같이 먹은 사람들이 설사‧구토‧복통을 일으키면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살모넬라‧비브리오균‧병원성 대장균(O-157) 등이 있다.
비교적 열에 강한 황색 포도상구균은 80℃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사멸되지만 황색 포도상구균에서 생산된 장독소는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손이나 코 점막‧혹은 손에 난 상처에 있는 세균에 의해 주로 음식물이 오염된다.
애완동물도 살모넬라균을 옮기는 중요한 오염원으로 보고 있어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나 해산물을 날로 먹는 것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균의 자연 서식지는 해변가나 강어귀인데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해 일차 감염이 일어나고 감염된 환자의 대변을 통해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되면 이차감염이 발생한다.
병원성 대장균은 가축‧애완동물‧건강 보균자 및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만큼, 햄‧치즈‧소시지 등 여러 종류의 식품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병원성 대장균의 주 오염원은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우유 등이며 열에 약하므로 감염이 우려되는 여름에는 반드시 익히거나 데워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중독이라고 생각이 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식재료는 냉장보관을 하거나 야외활동 시 아이스 쿨러에 보관하더라도 보관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에 안전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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