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월 대보름 민속행사 풍성…
전북 김제시, 6일 오후 2시 ‘입석줄다리기․횃불놀이’ 시연 등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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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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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김제시가 남자와 여자로 편을 가른 성 대결을 펼치는 ‘입석줄다리기’ 시연을 통해 주민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만끽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 = 김제시청    

정월 대보름(6일)을 맞아 주민 화합을 다지며 액운을 날려 보내기 위한 민속행사가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전북 김제시는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인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오늘(6일) 오후 2시부터 벽골제 일원에서 김제문화원 주관으로 연을 끝까지 날린 후 얼레에서 실을 끊어 한 해의 액운을 미리 날린다는 의미를 담아 “연날기” 행사를 개최한다.

또, 용지면사회단체협의회 주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용지면 사창산 일원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불(火)을 테마로 한 면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농악한마당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달집점화를 비롯 풍년기원제․윷놀이대회․노래 한마당 등 주민화합 큰잔치와 풍년을 기원하는 ‘고천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1989년부터 황산면 남산리 일대에서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남양 달집놀이’ 행사는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대동제․농악놀이․달집태우기 등을 실시하며 액운을 막고 정월대보를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특히, 김제지역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입석줄다리기’ 시연 및 ‘횃불놀이’ 역시 소공원에서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 600여명이 참여해 남자와 여자로 편을 가른 뒤 각각 줄을 매고 나와 성 대결로 줄다리기를 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등 ‘김제 지평선축제’ 성공의 염원을 담는다.

또, 즉석에서 적은 시민들의 소원을 1m 크기의 대형 풍등 50개에 담아 날려 보내는 것으로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만끽하며 임진년 새해 결심을 되새긴다.

한편, 임실필봉농악(호남 좌도농악의 대표적 마을 굿)보존회는 지난 4일 오후 2시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묵은 액을 털어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마당 밟기․달집태우기’를 시연과 함께 부럼과 국밥을 나눠먹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주 한옥마을 역시 이날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린 가운데 소원지쓰기․연 만들기․쥐불놀이․오곡밥․부럼 나누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전통공연을 펼쳤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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