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전북 전주 고사동 헌혈의집에서 자신의 통산 300번째 헌혈을 한 뒤 휴식을 취하며 관계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민병기씨. © 김현종 기자 |
50대 남성이 전북지역에서 첫 번째로 최다 혈소판성분헌혈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혈액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무려 300여 차례에 걸쳐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한 민병기씨(53)
전주시 고사동에서 화장품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민씨의 이 같은 1초의 찡그림 운동은 지난 1994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약회사에 근무할 당시 수혈이 필요한 지인으로부터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참여한 뒤 지난 11일 통산 300회를 달성했다.
이후, 민씨가 본격적으로 이웃사랑에 팔을 걷은 것은 만 40세가 되던 1999년 4월부터 평균 2주에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자택이 서울이고 여러 지역에 머물러야하는 사업 특성에 맞게 해당 지역 실정에 맞는 헌혈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전북지역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경하기 전에 헌혈을 하고 올라가는 치밀함도 드러냈다.
민씨는 특히 백혈병 및 말기암환자들에게 수혈용으로 중요하게 사용되는 혈소판 성분헌혈(체혈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소요)을 무려 117회나 하는 등 헌혈운동에 큰 공을 세워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은장(헌혈 회수 30회) 및 금장(50회)과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민씨는 헌혈 후 헌혈의 집에서 대기자 안내를 비롯 휴게 공간 정리 등 헌혈의 집 봉사도 꾸준히 실천하는 등 헌혈 횟수로는 전북도에서 3번째로 300회 헌혈을 달성했다.
한편, 전북적십자혈액원은 민씨의 이 같은 공로와 관련, 지난 11일 전주시 고사동 헌혈의집에서 300회 기념패와 함께 축하 케잌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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