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14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10만여리터를 훔친 강 모씨(48)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들의 범행을 도운 김 모씨(45)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일당 2명을 붙잡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9시께 전주시 장동 여수∼성남간 송유관에 드릴과 용접기 등의 장비로 구멍을 뚫어 유압호스를 연결하는 수법으로 기름을 빼내는 등 5차례에 걸쳐 시가 2억원 상당의 휘발유 등 10만5천리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절도팀․기술팀․운반팀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기름을 시중가보다 10% 저렴하게 주유소 등에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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