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도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회적 자본'이 부족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투명하고 국가 만족도가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구성원간의 신뢰, 국가·사회 제도, 기부와 자원봉사 등 규범⋅질서⋅ 제도를 포함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압축 성장을 하면서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경제사회의 양적 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회 규범과 질서는 예전만 못하고 혈연과 가족 간의 도움으로 지탱하던 가정의 기능도 약화되었다.
우리사회는 오랫동안 사회구성원의 문제를 가정이 책임지고 지원하는 혈연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변하여 핵가족화 되고 이혼율이 급증해 가족해체로 인한 아동방임과 노인학대 등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복지 선진국에서는 국가차원에서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그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사회보장제도가 완전히 자리 잡기도 전에 혈연 중심의 가가정의 기능이 약화돼 한부모 가정이나 독거노인⋅빈곤여성 가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경제활동을 동력을 높여야 복지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간에 가졌던 책무감을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사회가 가족이 되어 사회적 자본의 근간인 가정부터 든든히 다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든 ⋅ 서비스든 아무런 대가 없이 남에게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그 예외가 바로 기부나 자선이라는 행위다.
부모형제나 친척이 아닌 나와 관계가 없는 남에게 주는 금전 또는 재산적 가치의 기부는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일이며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