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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주세계소리축제… 관람객 북적
가을비 뚫고 '젊은 소리꾼 판소리' 매력 속으로 풍덩
신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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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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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가을비가 내리고 있지만 세계 28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부여잡지 못했다.   /  사진제공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 신석진 기자

 

▲  젊은판소리다섯바탕 출연진 = 왼쪽부터 김나니(심청가)‧백현호(흥보가)‧정세연(적벽가)‧이제학(수궁가)‧정상희(춘향가).     © 신석진 기자

 

▲  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본선 무대에 올라 총 1,800만원이라는 상금의 주인을 찾아가게 될 '소리프론티어' 출연팀. (사진 왼쪽부터 ▲ 동방박사 ▲ 박종성 앙상블 K) ▲ 두 번째 달)     © 신석진 기자

 

 

 

 

 

중국을 강타한 17호 태풍 메기가 소멸하며 남긴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가을비가 내리고 있지만 세계 28개국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부여잡지 못했다.

 

개막 3일째를 맞은 1일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판'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로비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중견 명창의 농익은 소리가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면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토해낸 소리는 개성 있는 매력과 우리 전통의 미래를 선사했다.

 

올해 '젊은판소리다섯바탕'은 소리축제 사상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1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고의 소리꾼들로 구성되는 등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소리꾼들의 소리판의 첫 무대는 고른 기량과 미모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김나니(심청가)묵직하고 남자다운 소리 백현호(흥보가)가 장식했다.

 

오는 2일에는 오후 2시 젊은 여창이 들려주는 힘 있는 적벽가 정세연미산제 소리의 차세대 주자 이제학의 수궁가(오후 4)에 이어 공력 있는 소리와 발성의 소유자 정상희(춘향가)3일 오후 4시에 출연해 판소리의 매력을 안겨줄 예정이다.

 

, 우리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해나가는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대격돌인 '소리프론티어'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본선 무대에 오른다.

 

올해 치워지는 '소리프론티어'는 지난 7월 치열했던 예선 무대를 뚫고 선발된 세 팀은 야심차게 준비한 본선 공연을 차례로 선보이며 순위를 가리게 된다.

 

1,800만원이라는 상금의 주인을 찾아가게 될 본선 공연에 오를 팀은 동방박사 두 번째 달 박종성 앙상블 K.

 

동방박사 =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4인조 재즈 그룹이다.

 

세계에 한 대 밖에 없는 특수제작 개량피리와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사물 세트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팀의 리더인 피리연주자 김예찬의 작곡으로 한국음악의 제한적인 음계를 조금 더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리듬과 사운드로 유일한 음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팀이다.

 

두 번째 달 = 지난 2005년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2006년 한국 대중음악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각지의 민속음악을 재해석한 '에닉스 퓨전'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15년에는 10년만에 정규 2집을 발표해 건재함을 알렸다.

 

2016년에는 춘향가 눈대목을 음악극 형태로 재해석한 '두 번째 달 국악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 음반을 발표해 유럽의 악기들과 한국적 소리의 조화를 보여줬다.

 

박종성 앙상블 K = '박종성 앙상블 K'는 각각의 곡마다 다른 향기와 혼을 담고 연주하고 있으며 때론 구슬프고 화려하며 때론 섬세하거나 거칠기도 한 하모니카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새야 새야'에서 나오는 하모니카의 카덴자에서는 국악기만이 갖고 있는 농음이나 음색 등 깊은 전통의 소리를 담아내고자 한다.

 

형식적으로는 서양음악의 화성과 재즈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한 음 한 음의 소리와 주제장단감성은 철저하게 전통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네덜란드 아메르스포르트 재즈&월드뮤직 페스티벌과 타이완 TIMF(Traditiona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관계자는 2017년 각국 무대에 오를 팀을 선정 '2016 소리프론티어'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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