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11 총선 관련, 군산지역 비방유인물 살포 ‘사전모의’
상대 후보 외사촌 동생․회사 직원 역할 분담해 범행 드러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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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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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 출마한 특정 예비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살포된 유인물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뒤 이뤄진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갖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현익 수사과장은 “불법유인물과 배포와 교사혐의로 구속된 A씨 등 4명은 1월 2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7차례에 걸쳐 아파트․주택․공원 등에 민주당 김관영 예비후보자를 비방하는 허위 유인물 2,500장을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시내 모텔에서 1개월 동안 투숙하면서 컬러복사기를 이용, 비방유인물을 제작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는 수법으로 살포했으며 피의자 가운데 일부는 차량 유지비를 지원하거나 자신의 노트북을 제공하는 등 사전에 각자 역할을 분담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배후세력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 더욱, “범행이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아 배후인물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피의자들이 유포 배경 및 배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금융거래 자요와 디지털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배후인물과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구속된 4명의 피의자 가운데 1명은 모 예비후보의 외사촌 동생․2명은 모 예비후보 측 회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들은 민주당 김관영 예비후보자가 BBK․론스타 외환은행 인수․부산저축은행 등 온갖 비리 온상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악덕변호사라는 유인물 2,500여부를 칼라 복사해 배포한 혐의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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