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기설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전기재해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전기안전망”이 전통시장에 시범 구축됐다.
오는 29일 전북 전주 ‘남부시장’에서 진행될 개통식에는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를 비롯 송하진 전주시장과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이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통되는 ‘지능형 전기안전망’은 수배전반에서 상가분전반까지 전기설비의 과전류 및 누전․단락(아크)․차단기 ON/OFF 등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특히, 수배전반 및 분전반에서 전송되는 전기안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상이 발생할 경우 안전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안전관리자가 서버와 접속해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에 출동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지능형 상가분전반’의 경우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각종 전기재해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설 전기안전연구원이 지식경제부 기술 혁신사업으로 연구를 시작,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관련 특허를 등록, 일반 주택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전통시장에 지능형 전기안전이 시범 구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94개의 지능형 상가분전반이 설치됐으며 3D 기반의 전기설비 관리 관제시스템 구축에 따라 실시간 감시는 물론 이상 발생 시 전기설비 위치 정보를 3D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그동안 전기안전분야는 감전이나 전기화재를 중심으로 사후관리 측면으로 진행돼 왔지만 시범 구축된 ‘지능형 전기안전망’은 전기안전에 IT를 접목, 사전예방이 가능하며 전기화재 점유율(20%)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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