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15m 아래 철길로 추락해 열차 3편의 운행이 2시간 동안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8시 13분께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이 전북 완주군 상관면 상관나들목 부근에서 교각을 들이받아 탑재된 가스탱크가 15m 아래 철길 옆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사 서 모씨(50)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전라선 구간을 운행하던 상․하행선 열차 3편이 탑재된 LPG 탱크를 견인하는 동안 각각 전주역과 임실역에서 2시간 동안 멈춰 섰다.
또,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관나들목 진․출입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긴급 출동한 소방본부와 가스공사의 초동조치로 트럭위에 탑재된 LPG 가스가 폭발하지 않아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사 서씨가 요금소 앞 커브길에서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레일은 이날 탑승한 승객들에게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 따라 지연 운행에 따른 소정의 금액을 환불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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