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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수업… ‘보완대책’ 시급
홍보․준비 부족으로 시행 첫날 우왕좌왕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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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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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초․중․고교 학교들이 주 5일제 수업에 돌입했지만 정작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일 첫 번째 토요 휴무일을 맞은 전북지역 초등학교 280곳은 맞벌이자녀를 위해 ‘돌봄 교실’을 운영했으며 초․중․고 440여곳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100여개 학교는 축구․농구 등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프로그램과 강사를 확정하지 못한 일부 학교의 경우 일단 토요일에 맞춰 임시 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운영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더 더욱, 초등학교의 경우 예체능과 체험학습 위주로 토요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중․고등학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보충이나 자율학습 형태로 이뤄졌다.

또, 소홀한 준비로 일부 학교는 희망자가 넘쳐 되돌려 보내졌으며 홍보 부족으로 저조한 참여가 이뤄져 운영 시간이 단축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인 1학년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주 5일제에 따른 시수 부족으로 오는 19일부터 1주일에 2차례 5교시 수업으로 편제돼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은 “운영상황을 점검해 5일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동안 혼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결국, 학교 밖 다양한 여가활동과 휴식을 통해 ‘교육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주 5일제 수업이 소홀한 준비로 “학원가에 신바람을 불러 넣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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