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이 60년 만에 실제 교통수요와 이동패턴에 맞춰 내년 2월부터 개편된다. / 자료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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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주 시내버스가 2017년 2월부터 시민들의 실제 교통수요와 이동패턴에 맞춘 새로운 노선을 따라 운행된다.
60년 만에 개편되는 이번 노선의 핵심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동수요에 맞추기 위해 기존 미운행지구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신규개발지구의 노선이 확대되며 완주군 지역간 연계노선이 신설되는 등 학생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은 내년 새학기부터는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전북 전주시는 "각 동별 주민설명회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한 시민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노선개편 수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2월 봄방학 기간 중 노선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선개편 시행에 앞서 시민들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달라진 노선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시 홈페이지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SNS,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비롯 버스승강장 홍보물 부착 및 시내버스 차내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달라진 노선개편을 홍보키로 했다.
또, 노선개편 주요내용이 요약된 전단지와 시내버스 전체노선도가 안내된 소책자 역시 제작‧배부된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노선개편 시행에 앞서 1개월 간 노선개편 관련 홍보 및 시민들의 전화민원에 응대할 수 있도록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담 안내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난 7월 그동안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행돼온 시내버스 노선을 ▲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다양화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주‧완주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안은 교통카드 데이터와 버스통행인구‧통신사데이터 및 신용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유동인구 분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립됐으며 전주시와 완주군은 각 시‧군별 주민설명회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노선개편 수정안과 운행시기를 최종 확정했다.
노선개편 이후 현재 운행 중인 122개 노선 중 56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되나 34개는 부분 개편된다.
또, 중복노선 30개가 폐지되는 대신 전주시내 9개 노선과 완주군 지간선 14개 노선이 각각 신설돼 총 116개 노선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행로와 신덕마을 등 기존 시내버스 미운행지구에 처음으로 시내버스가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서비스가 부족했던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하가지구 등 신규개발지역에는 시민들의 이동수요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이 확충된다.
여기에 송천동과 동산동을 잇는 노선 및 송천동과 전주대를 잇는 노선 등 기존에 없던 신설 노선구간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평균배차 간격이 평균 4~6분 감소하고 평균 운행거리 역시 대당 12.1km 줄어,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다니고, 시민들의 버스 탑승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개편에 따른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