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새노조 전북도지부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청사 정문에서 “리셋(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
지난 6일 오전 5시부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새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맞춰 전북도지부도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해 간판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셋(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를 기치로 내건 KBS 새노조 전북도지부는 ‘MB 선거캠프의 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의 복원을 위한 이화섭 보도본부장의 임명 철회’ 및 ‘지난 2010년 파업 참여 조합원 13명에 관한 정직과 감봉 등의 각종 징계 철회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총국 전체 직원 120명의 18%인 기자와 PD․아나운서 등 방송제작 직종의 21명 전원이 지난 6일 상경 투쟁에 이어 7일부터 전주시 효자동 KBS 전주총국 청사 앞에서 파업 구호 등을 외치는 피켓 시위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9시 전북권 뉴스”를 비롯 “투데이전북․더(The)비빔밥․삼도삼미(3道3味)” 등 전주총국의 간판 프로그램 제작에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피켓 시위를 이어나가는 한편 전주 오거리광장과 전북대학교 등에서 거리 선전전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전주 MBC 노조가 파업하는 오는 12일부터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등과 연대해 촛불 집회와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구) 삼남대로 구간을 걷는 ‘파업 국토 대장정’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도지부를 포함 새노조 조합원 700여명은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 광장에서 “공정방송을 지키지 못해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대국민 사과의 절을 시작으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 KBS 새노조 전북도지부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청사 정문에서 “리셋(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
한편, KBS 홍보실은 보도 자료를 통해 “새 노조의 파업은 인사와 경영권을 부인하는 것으로 절차적인 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라며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직원 대다수가 정상적으로 방송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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