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전북대 구간 순환 7-1번 신설노선 및 현행 165번 노선 비교도. / 자료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
전북 전주에 버스가 운행된 지 60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라 전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신설노선인 7-1번 버스를 이용할 경우 통학시간이 기존보다 50분 가량 단축된다.
4일 전주시는 "다음달 20일부터 기존 팔달로 단일축에서 6개축으로 확대되는 노선개편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165번 기존 노선에 전북대학교와 만성지구-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순환 7-1번 노선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내용은 이번 주말부터 전주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전북대학교까지 가기 위해 혁신도시-전주대-완산소방서-평화동 꽃밭정이사거리-팔달로-전북대-동물원 구간을 운행하는 165버스를 이용할 경우 총 70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노선개편에 따라 165번 버스 대신 혁신도시-만성지구-팔복동-전북대-전주시청-예수병원-박물관-혁신도시 구간을 순환하는 7-1번 버스를 이용하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7-1번 신설로 시내버스 미운행구간이었던 중화산동 현대아파트 옆 안행로에도 버스가 다니게 됐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시행 전까지 달라진 노선에 대한 집중 홍보와 안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노선개편 내용을 홍보하고 오는 중순까지 총 40여 페이지 분량의 노선안내도 소책자 15만부를 제작해 각 동 주민센터에 배포, 각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선개편 시행 열흘 전인 2월 10일부터 모든 시내버스 승강장에 새로운 안내도를 부착해 개편으로 달라지는 노선을 안내한다.
또, 완주군 역시 지간선제 우선시행지역인 '삼례‧봉동‧이서'를 대상으로 마을별 노선도와 환승체계 등 이용방법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학생들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은 새학기부터는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그동안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행돼온 노선이 ▲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다양화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평균배차 간격이 4.6분 감소하고 평균운행거리 역시 한 대당 12.1km가 단축됨에 따라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운행돼 시민들의 버스 탑승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