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경이 밀물로 바닷길이 잠겨 갯바위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 신석진 기자 |
|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된 이후 육로를 통해 섬에 방문한 관광객 고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앞 '쥐똥섬'인근에서 지난 16일 오후 2시 31분께 김 모(45‧여)씨 등 4명이 밀물에 고립돼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지원 어선(안성호, 선장 최일동)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당시 이들은 육로를 통해 무녀도에 방문한 뒤 썰물 때 드러난 해변 길을 따라 관광을 하다 밀물이 들어오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지난해 12월 12일에도 정 모(58)씨 등 2명이 같은 장소에서 밀물에 고립되는 등 최근 육로를 통해 방문한 고군산군도에서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경은 물길이 오가는 위치를 알지 못하고 들뜬 마음에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을 잊고 있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산해경 새만금해경센터 정옥수 팀장은 "낯선 섬 지역을 방문할 경우 스마트폰과 섬 주민 또는 해경 안전센터 등을 찾아 미리 위험지역을 문의하고 당일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 팀장은 특히 "밀물에 고립될 경우 가장 먼저 구조요청을 한 뒤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높은 곳을 향해 이동하거나 어려울 경우 물에 뜰 수 있는 부유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 관내 고립자가 발생한 지역은 무녀도 앞 쥐똥섬 인근 ▲ 신시도 남쪽 해변가 안벽 ▲ 신시도 몽돌해수욕장 앞 갯바위 ▲ 비응도 해양청소년 훈련장 갯바위 ▲ 소룡동 내항 갯벌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