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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농경문화 판도라 상자 열린다!
사적 제111호 전북 김제 ‘벽골제’ 문화제 발굴 첫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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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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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의 고대 농경문화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있는 판도라상자를 여는 문화재 발굴 개토제가 열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적 제111호인 김제벽골제 문화재를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개토제 행사가 15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방에서 열렸다.

이날 실시된 개토제는 원형보존 및 발굴을 위해 지난 2006년 벽골제 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맞춰 문화재지정구역(303,843㎡)이 확대됐으며 오는 2018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 시킬 수 있는 ‘세계유산 등재’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만큼, 가치가 명확히 규정될 것으로 전망돼 벽골제가 세계적인 농경문화의 유산임이 입증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1차년도 발굴조사는 중심거로 추정(1,213㎡)되는 부분과 민속지조사(사적지반경 2km)․정밀지표조사(사적지반경 5km)에 대한 지장물 철거 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은 “고대농경문화의 산실이 ‘벽골제’의 정확한 성격규명과 복원․정비에 대한 가치를 드높여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새만금과 지평선축제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굴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벽골제 수호신인 산신과 토지신에게 신성하게 의식을 치르는 ‘개토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건식 시장은 ‘개토제’ 축사를 통해 “벽골제는 김제시민의 애환이 묻어있는 숨결과 역사를 공유하는 곳으로 고대 농경문화의 중심도시인 김제를 가장 한국적인 농경문화도시로 알릴 수 있도록 문화재발굴의 취지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무사하게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한다”고 밝혔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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