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송북초등학교 김종용 교장이 “2012학년도 교육과정”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전주 송북초등학교 ‘2012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 속에 바르고 슬기롭게 푸른 꿈을 키우는 교육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김종용 교장은 학급 담임 교사 소개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학교에서 큰 꿈을 키워가는 슬기로운 송북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기본학력 및 인성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특히 “기초학력 및 인성을 위한 교육 목표별 주요 내용의 실천과제를 필두로 정보화 활용능력․외국어 교육․독서 논술반 운영․창의성교육에 대한 구현 방안을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하며 “모두가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교장은 ‘학부모들의 촌지 근절 행위’를 당부하며 “선생님의 사랑은 공평한 만큼,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혼연일체를 이뤄 아이들에게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 교육목표별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장문순 교감.     © 김현종 기자

이어, ‘기대와 설레임 속에 신학기를 맞았다’고 말문을 연 장문순 교감은 학부모들에게 미리 배포한 자료를 기본으로 교육목표별 세부 내용을 10여분 동안 설명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무투표로 당선된 ‘제9기 학부모 운영 위원’ 7명에 대한 소개와 송북초등학교 ‘어머니 배구단 모집’ 홍보에 이어 ‘우리 아이들의 학교’라는 제목의 학교폭력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1부 행사가 모두 갈무리 됐다.

▲ 어머니 배구단이 지난해 대회 출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신희정 회장.     © 김현종 기자

한편, 설명회를 마치고 각 교실로 이동한 학부모들은 담임과 갖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신뢰감을 조성하며 ‘녹색 어머니회’와 ‘도서도우미’를 선출하는 등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상담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최 모씨(36․여)는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들에게는 오고 싶은 학교․선생님은 머물고 싶은 학교․학부모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