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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고추 섭취하면 건강 챙긴다…
매운 ‘맛’ 종자가 붙어있는 “태좌부분”에 집중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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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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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매운 맛은 과연 어디에 숨어 있을까?”

4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전체 채소면적의 20.7%를 차지하고 있는 ‘고추의 매운 맛’을 품종과 부위별로 분석, 생리활성화 검정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 소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 품종 14종의 ‘캡사이시노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청양’과 ‘강력대통’은 마른 고추 1g당 0.3mg 이상이 함유돼 매우 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혀 매운 맛이 들어있지 않은 품종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히 익어 색이 빨갛게 물든 고추보다는 꽃이 피어 수정된 후 35일 정도가 경과돼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는 고추가 2배 이상 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 생산되는 품종 가운데 멕시코 ‘하바네로 고추’는 ‘청양’ 품종보다 30배 이상 맵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단순한 매운 맛 뿐만 아니라 단 맛을 내는 당 성분도 많이 함유된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캡사이신’과 ‘디하이드로 캡사이신’이란 ‘캡사이시노이드’ 성분들에 의해 매운 맛을 내는 고추의 여러 부위는 주로 먹는 과피와 종자․종자가 조롱조롱 붙어있는 태좌․파란 꼭지로 분리되며 가장 매운 부위는 ‘태좌’로 과피의 10배․종자의 20배 이상의 매운 맛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최소라 연구사는 “고추에서 느껴지는 매운 현상은 ‘맛’이 아니라 피부와 혀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캡사이시노이드’ 성분들은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하는 병원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매우 뛰어나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맛도 매우 좋은 훌륭한 식품 재료인 만큼,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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