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91m․전폭 12m․건조비 380억원․아파트 3층 높이 규모의 해양경찰 경비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선박 건조 강국의 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경비함인 군산해경의 한강1호(1001함)가 4일 취역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상치안 임무에 돌입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3년여 간의 건조과정과 함정 이수교육․취역훈련 등을 성공리에 마친 대형 경비함인 ‘한강1호’의 취역식이 4일 대형함정 부두(군산항 6부두)에서 치러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취역식에는 모강인 청장을 비롯 해양경찰 수뇌부와 김용화 전북도의회 의장․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안병태 35사단장 등 각급 유관기관장 및 해양경찰 가족과 해양종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경찰 관연악대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된 취역식은 함정 건조 경과보고․한강1호 명명장수여․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강1호에 승선하는 “체험항해”로 첫 출항을 알렸다.
해경의 대형함정인 ‘한강1호’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해상주권수호와 국제성 범죄 차단․해양사고 구조 등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활동에 업무역량을 집중하는 모든 조건이 완비돼 있다.
특히 ‘한강1호’는 3기의 하이브리드(Hybrid) 워터제트 엔진이 장착돼 최대 30노트(56km/h)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며 유류 만재시 4천마일(약 7,400km)을 항속할 수 있어 고효율 연료소비로 유류절약에도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한편,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취역식을 통해 “경찰관들의 편의시설은 물론 강력한 해상치안 대응을 위한 경비함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한강1호’가 앞으로 서해상의 든든한 지킴이로 활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역식을 마친 ‘한강1호’는 오늘(5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서해 EEZ 해상치안 경비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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