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는 20일 시청 8층 회의실에서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주천 인도교와 동남권 생활축구장 등 5개 공공시설물에 대한 명칭 제정 및 명칭 변경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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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 관광효과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천 너머로 확산시킬 전주천 인도교 명칭이 "오목교"로 결정됐다.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는 20일 시청 8층 회의실에서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주천 인도교와 동남권 생활축구장 등 5개 공공시설물에 대한 명칭 제정 및 명칭 변경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들은 이번 명칭제정 및 변경 건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등을 거치는 등 시민들이 인식하기 쉽고 전주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부합되도록 제정하는데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
먼저, 한옥마을 관광효과를 전주천을 넘어 국립무형유산원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조성되는 전주천 인도교의 명칭은 ▲ 전주의 역사와 인도교 설치 위치 ▲ 주변 지명 ▲ 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해 오목교로 제정했다.
‘오목교’는 오는 8월까지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사이에 전주천에 길이 86m‧폭 4m의 인도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했던 전주시 동남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동남권 생활체육시설인 축구장은 시설의 기능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고덕생활축구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1월 준공된 동남권 생활축구장은 색장동 426번지에 총 공사비 46억원이 투입돼 국제규격(68m×105m)을 갖춘 인조 잔디 축구장 1면과 관리실‧화장실‧샤워실‧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건립됐다.
이와 함께,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다른 시설과 명칭이 유사해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전주전통문화관은 전통문화도시로서 전주의 자부심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통문화산업의 핵심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담기 위해 ‘전주한벽문화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밖에, 송천2동 전주시 공공 하수처리장 저류조 상부에 조성된 생활체육시설은 하수처리장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솔내 생활체육공원'이라는 이름이 제정됐다.
또한, 중산1길공원과 중산2길공원‧중산9길공원‧선월길공원‧근영길공원은 각각 도로명 주소와 공원명이 불일치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메너머1길공원‧중산3길공원‧중산5길공원‧중산10길공원‧근영공원'으로 각각 변경됐다.
전주시는 이번 명칭 제정 및 변경을 통해 공공시설물이 더욱 친숙한 새 이름을 갖게 된 만큼, 지역의 이미지를 잘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영숙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명칭을 제정함에 있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시설물의 기능과 지역적 특성을 담아 명칭을 제정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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