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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금융취약계층 채무 탕감!
금융복지상담소… 서민들 경제적 자립돕은 역할 확대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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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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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의 채무조정과 금융복지 민간협의체의 지원을 통해 채무로 고통받아온 시민 2명이 빚의 굴레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전주시청 전경 및 김승수 전주시장)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박은경 기자


 

 

주부 김 모(38)씨는 8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뒤 선천적 시각장애(1)를 갖은 딸(9)과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또 다른 신 모(63)씨도 3년 전 남편을 잃고 간암으로 투병중인 취약계층이었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채무로 인한 빚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수시로 대부업체로부터 채권추심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들은 고민 끝에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진행한 결과, 채무조정과 함께 금융복지 민간협의체의 채무변제 지원을 통해 채권추심의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25일 전북 전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형편이 어려워 빚을 지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금융취약계층 2명이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이하 상담소)의 채무조정과 '금융복지 민간협의체'의 지원을 받아 신용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전주교구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포교당 전북불교회관원불교 전북(전주)교구 등 전주지역 내 4대 종교단체와 시민후원단체 및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금융복지 민간협의체의 채무 변제 지원을 받았다.

 

금융복지 민간협의체의 최초 수혜자로 기록된 이들은 채무상담을 진행한 뒤 채권자와의 채무조정을 통해 총 채무액 1,277만원(이자포함) 가운데 1,147만원의 채무를 탕감 받은데 이어 잔여채무 13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모두 변제했다.

 

이처럼 금융복지 민간협의체가 서민 금융복지 지원에 가세하면서 금융과 복지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건전한 가정경제와 재무관리를 돕고,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의 역할도 확대될 수 있게 됐다.

 

상담소는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종교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와 빚 탕감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후원금으로 빚으로 고통 받는 채무자들이 해방될 수 있도록 부실채권 소각 역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서민금융복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배려 시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며 "가계부채와 채권 추심 등으로 고통을 받는 시민은 언제든지 열려있는 상담소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소장과 상담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신용회복위원회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연계해 금융소외계층과 과다채무자에 대한 금융구제방안이나 법적절차를 안내하고 서류작성을 돕고 있다.

 

, 대부업체의 고금리대출에 따른 채무조정신용회복의 알선과 지원일자리안내복지연계 등 채무자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위한 업무를 비롯 주민센터자활센터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가계재무관리와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 등을 위한 시민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담소는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법원 채무조정 진행 28(개인회생 10파산 18)과 복지제도연계 22일자리 안내 7금융기관 쌍무간 채무조정 13저금리 대출전환 53건 등을 처리해주는 등 총 882명에 대한 금융복지 상담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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