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의 모든 상영관과 주요 행사장이 밀집된 전북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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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축포를 쏘아 올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개막을 앞두고 영화제의 모든 상영관과 주요 행사장이 밀집된 전북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 아래 봄의 활기와 생동감을 담아낼 올해 역시 상영관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이 한결 편리하게 구성되는 등 우천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막식 주 무대인 옥토주차장에 '돔' 상영관이 새롭게 건립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시는 이번 영화제에 대비해 영화의 거리 곳곳에 전죽국제영화제의 원형로고를 영화제 컬러인 전주레드로 바닥을 도색해 개최 장소임을 부각시킨데 이어 10년 전에 설치돼 칙칙한 가로등을 새롭게 도색하고 로고 역시 교체하는 등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시켰다.
아울러,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영화의 거리에 전용상영관을 비롯 개‧폐막식 공간 등 영화제 지원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전주필름스퀘어도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열흘 동안 관람객들을 품에 안을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과 폐막식 등이 열리는 전주 돔 상영관과 CGV 전주고사‧메가박스 전주(객사)‧전주 시네마타운‧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전주 영화의 거리에 둥지를 튼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또, 영화제의 핵심공간인 '전주 영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최신 개봉 영화를 관람하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영화관들이 즐비한데다 영화 등 각종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시설 및 국내 최초로 영화도서관 등을 갖춰 독립‧예술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성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성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영화 기획 단계부터 촬영 후반 제작‧영화 상영‧영화 자료 열람‧영화 조형물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강점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사동 객사 3길 옛 전주보건소 건물에 터를 잡은 "전주영화제작소"는 국내 예술독립영화와 영상문화기반 콘텐츠가 집대성된 곳이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이곳은 '디지털 색보정실'과 'HD 영상편집실'등 영화 후반제작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디지털 영화영상 통합솔루션 기술센터와 전주시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 아카이빙 작품과 독립예술영화‧한국고전영화 VOD 서비스 및 영화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자료열람실'및 전주시 영상산업발전을 위한 입주업체 공간 역시 갖추고 있어 시민들과 영화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영화호텔"로 발걸음을 옮기면 영화관련 서적과 영화인들이 기부한 각종 소품 등이 전시된 영화도서관카페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영화전문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곳에는 다양한 영화 포스터가 전시돼있으며 영화제작에 사용됐던 오래된 영사기와 카메라 등도 볼 수 있고 영화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과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임을 쉽게 알 수 있는 특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주시는 ‘영화의 도시’로서의 상징성 강화를 위해 영화의 거리에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10억원 등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관조명 몇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등 특화거리로 조성한 바 있다.
전주시 김병수 문화정책과장은 "전주는 올해로 18년째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최근 수많은 영화들이 촬영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영화제의 행사장이 집중된 '전주 영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각종 영화‧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전주시 영상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심에 서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