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등 다툼은 필요 없다…
전주 송북초 “맞춤형 학부모교육” 성황리에 열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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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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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맞춤형 학부모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전북 전주 송북초등학교는 본교 강당에서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부모’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전주 송북초등학교 김종용 교장이 인사말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부모가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김종용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 향상 및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교육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상담주간 운영 외에도 공개수업․상시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이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은 학생들에게 학업 참여 의지를 저하시켜 교육적 측면에서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는 만큼, 평소 교사와 학생이 서로 믿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장은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부모가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자신감은 우리 아이들을 당당하게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당부했다.

▲ “자녀를 사랑하지 말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육학박사 임진옥 교수.     © 김현종 기자

이날, 초빙 강사로 나선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임진옥(55․여․교육학박사) 교수는 행복한 가정의 조건․기적을 만드는 말․자녀의 자신감을 강화시키는 교육 방법에 대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에 대해 갖고 있는 사고와 가치관이 쉽게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문을 연 임 교수는 “성적지상주의․황금만능주의․자기 자녀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에 함몰된 학부모들의 교육적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낡은 생각을 바꾸어야 미래사회에 대처할 자녀교육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극성 또는 완벽한 성격을 소유한 부모들은 지시하고 가르치려고 한다”며 “자녀를 사랑하지 말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성과 윤리적인 잣대로 판단해 화를 내기보다는 ‘절대 공감’으로 들어줘야 삶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임 교수는 “1등을 하라고 하는 것에 시각을 맞춰 지시를 하지 말고 조금은 더디더라도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을 찾을 수 있도록 ‘힘들지, 괜찮아’라는 격려와 이해를 해주며 칭찬을 할 때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친구같이 지내는 부모야 말로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 참가한 학부모 최 모씨(36․여)는 “일방적인 강요와 지시보다는 자녀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대화를 밑그림으로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는 행동수칙을 꾸준히 실천 하겠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 김현종 기자

 


▲ ‘자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부모’를 주제로 열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다과와 음료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학부모들이 “감성적인 대화를 밑그림으로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는 행동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라”는 강사의 설명에 공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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