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담은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조성' 사업 공정률이 현재 90%를 달성해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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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역 주변에 사람이 몰리고 문화가 넘쳐흐르는 거리와 광장으로 자리매김해 역세권 경제도 되살리고 한옥마을에만 집중되던 관광경제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담은 '마중길' 조성 사업 공정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주역 첫 마중길 조성"은 전주역~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의 차선을 기존 8차선에서 6차선으로 줄이는 대신 서울 광화문 광장처럼 도로 중앙에 사람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폭 15~20m의 문화광장과 명품가로 숲길 등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전주의 얼굴인 전주역 주변 이미지 개선을 통해 도시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자동차만 가득했던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가득한 거리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9일 전주시는 "오는 20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 이전에 주요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민희망나무 헌수를 통해 모여진 총 1억5,000여만원의 성금으로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는 명품 가로 숲 조성이 완료되면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에 걸맞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변신해 문화장터와 벼룩시장‧버스킹공연‧예술경연대회 등 문화와 예술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건립된 지 무려 3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낡고 비좁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전주역사도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2월까지 사전타당성용역을 통해 전주역사에 대한 선상역사 전면개선 또는 기존 역사 증‧개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전주 첫 마중길'이 완성되고 '전주역사가 새단장'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사람이 몰리고 문화가 넘쳐흐르는 거리와 광장으로 변신해 역세권 경제는 물론이고 6지구 전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 마중길은 전주의 삭막한 첫 인상을 밝고 매력 있는 얼굴로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콘크리트보다는 녹색생태도시‧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천만 관광객이 첫발을 내딛는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사도 문화재급으로 바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사람들을 머물게 해 침체된 역세권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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