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의 도를 넘어선 일탈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26일 민주노총 전북버스본부 소속 조합원 A씨(55)가 전주시청 현관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본 사건과 관련, 전주 완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하고 엄정수사 방침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께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집회를 하다 갑자기 시청 현관 쪽으로 다가와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시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공연음란죄 등의 혐의에 대해 채증자료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25일 A씨의 집을 찾아 서면 출석요구한 상태다.
한편, 사건 당시 민주노총 버스노조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 불과 5분여 사이에 황당한 일이 발생했지만, 조합원들은 이를 만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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