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풍처럼 둘러싼 연초록 숲을 뒷 배경으로 30만주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대아수목원 철쭉 동산. © 김현종 기자 | | “붉은 꽃들의 대 향연이 시작됐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대아수목원에 식재된 봄꽃의 향연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특히, 병풍처럼 둘러싼 연초록 숲을 뒷 배경으로 30만주의 철쭉과 7,0ha 면적에 조성된 주머니 꽃 금낭화가 오는 중순까지 자태를 맘껏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아수목원은 금낭화 자생군락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영롱한 꽃망울의 붉은 자태와 비단주머니 모양이 신기해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밖에, 수목원 곳곳에 식재된 형형색색의 수많은 철쭉이 금낭화와 함께 절정을 이루는 붉은 꽃의 향연이 펼쳐져 마치 연초록 강위에 붉은 꽃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병풍처럼 둘러진 숲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산책로 역시 어린이․노약자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이뤄져 있고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경우 ‘숲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숲속 휴식과 더불어 자연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대아수목원은 신정과 구정․추석을 제외하고 연중 휴무일 없이 입장료나 주차료 없이 무료로 개방 운영된다.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겸손과 순종을 나타내는 꽃으로 곱고 섬세한 꽃말의 의미가 영롱한 꽃망울의 자태만큼이나 감미로운 금낭화. © 김현종 기자 | | 한편, 현호색과에 속하는 금낭화(金囊花)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의 모양이 여자들이 옷에 매다는 주머니를 닮았다고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린다. 줄기는 보통 50∼60cm로 최고 90cm까지 자라며 줄기에서 나온 꽃대는 20∼30cm로 활처럼 휘어져 밑에서부터 여러 송이의 분홍색 꽃들이 4월에서 6월 사이에 피어난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겸손과 순종을 나타내는 꽃으로 곱고 섬세한 꽃말의 의미가 영롱한 꽃망울의 자태만큼이나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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