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으로 구성된 '닥터스 밴드'가 지난 2일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서 환우를 위한 힐링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대병원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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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들이 흰 가운을 벗고 진료실 밖으로 나와 노래하고 연주하며 환우와 함께하는 힐링 시간을 마련했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으로 구성된 "닥터스 밴드"가 지난 2일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서 환우를 위한 힐링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전북대병원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우들의 희망과 치유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환우와 함께하는 행복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닥터스 밴드'는 드럼과 베이스‧기타‧건반‧보컬‧브라스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복콘서트에서는 유희철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혈관외과 과장 및 소민우 한솔비뇨기관 원장이 드럼을 담당했고 김종구 김종구내과 원장과 표수호 익산병원 정형외과 과장이 기타를 연주했다.
또, 김석기 남원의료원 흉부외과 과장이 베이스기타를 김종구내과 백화연 실장이 건반을 연주했으며 보컬(천기태 온누리연합내과 천기태 원장‧온누리연합내과 김선귀 실장‧정다운 장수초등학교 정다운 교수‧이동찬 CJ 지점장) 등 12명이 참석해 연주를 펼쳤다.
특히, 환우와 가족‧내방객‧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연은 '단발머리'를 시작으로 '호텔 켈리포니아‧그것만이 내 세상‧동반자'등 발라드와 락‧트로트‧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주와 노래로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질병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불어 넣었다.
드럼을 연주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유희철 교수는 "비록 전문적인 악단의 화음은 아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환우와 내방객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행복의 시간이 된 것 같아 가슴이 따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과 그 지인들로 구성된 '닥터스 밴드'는 지난 2010년 구성된 이후 매년 20회 정도의 공연을 지속하면서 음악을 통한 소통은 물론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전북지역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과시한 바 있으며 자선공연 원금과 밴드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해외의료봉사‧이주 노동자 진료비‧홀트아동복지원‧불우청소년과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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